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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국, 2024 파리 올림픽 부진.. 금메달 5개, 종합 7위

미국이 올림픽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이후에 닷새가 지난 오늘(7월31일)까지도 미국 금메달 숫자는 5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올림픽 순위에서 미국은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금메달 각각 8개로 1, 2위 다툼을 하고 있는데 은메달 7개의 중국이 3개의 일본을 제치고 1위다.

개최국 프랑스가 금메달 7개와 은메달 10개로 3위이고 금메달이 7개로 같지만 은메달 4개인 호주가 그 뒤를 이어서 4위다.

영국과 한국은 금메달이 6개로 같지만 은메달이 6개인 영국이 5위, 3개인 한국이 6위다.

미국은 한국보다 금메달 하나를 뒤져서 7위에 올라있다.

물론 대회 초반이라 미국이 치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있다.

미국의 전통적 메달밭인 수영이 한창 경기중인데 금메달을 3개 따내기는 했지만 2위와 3위가 많은 편이다.

예전 마이클 펠프스 같은 초특급 스타가 없다보니 호주를 비롯한 다른 수영 강국들에게 금메달을 뺏기고 있다.

미국은 수영에서 3개 외에 펜싱과 여자 체조에서 하나씩 금메달을 따냈다.  

앞으로도 미국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의 경우에는 단거리는 자메이카와 유럽, 장거리 종목은 아프리카 등의 강세로 역시 금메달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총메달수로 자신들이 1위라고 하고 있어 많은 스포츠 팬들의 비웃음을 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금메달 우선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고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이 순위를 따르고 있다.

사실상 미국만이 총메달수로 순위를 정해서 자신들이 1위라고 하고 있는 셈인데 정신 승리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가치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 스타일 계산법에 동의하는 사람을 보기는 매우 어렵다.

일각에서는 금메달 1개 딴 국가가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한 국가보다 순위에서 앞서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금메달 5점, 은메달 3점, 동메달 1점 식으로 각 메달에 차등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 낫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렇게 하면 메달 점수제로 순위를 매기게 되는데 금메달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다른 메달들을 많이 딴 경우 그런 가치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는 것이어서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어쨌든 세계 스포츠 평준화 흐름에 미국에 스타가 줄어든 상황에서 올림픽에서의 미국 독주는 점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