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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14%,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식사도 거른다

[앵커멘트]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고물가 시대를 맞자 연금 외 고정 소득이 없는 노년층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시니어 94%는 인상된 식료품 가격에 부담을 느꼈고 14%는 이로 인해 끼니까지 거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시장조사 기관 폴피쉬 (Pollfish)와 시니어 케어 업체 Paying for Senior Care가 생활 물가 상승이 55살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4%가 식비와 식료품 가격 증가를 피부로 느낀다고 답했고 5명 중 1명은 실제로 식비에 매달 250달러 이상 더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3%는 가까운 미래에 음식을 구매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고 23%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생략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4명 중 3명은 화장지 등의 생활 필수품 비용 부담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더해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개솔린과 교통비로 매달 최소 100달러를 더 사용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인 4명 중 3명이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7%가 취미 생활에 드는 지출을 줄인 것은 물론, 14%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끼니를 거르거나 필요한 병원 진료를 미룬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노년층은 연금 외 고정 소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생활 물가가 상승하면 특히 어려움을 겪고는 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소비자 물가 지수는 15.6% 상승한 반면 노년층을 위한 생활비 지원금은 3.7%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무려 4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주마다 차이는 다른데, 하와이와 노스다코타는 노년층을 위한 생활 지원이 각각 28%, 그리고 25.3% 오르면서 예외를 보인 반면  CA주는 0.2% 인상에 그치면서 노년층이 ‘살기 힘든’ 곳으로 꼽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