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가 오늘 (1일) 뉴욕 증시에서 6%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분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6.39% 오른 505.16달러에 거래됐다.
메타 주가가 장중 5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16일 만이다. 이날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긴 했지만, 장 중 한때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메타 주가의 이날 상승은 전날 발표한 실적의 영향으로 보인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2% 늘어난 390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4개 분기 연속 20%를 넘는 성장세다.
3분기 매출 역시 385억~410억 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투자자들에게 AI에 대한 회사의 막대한 지출이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그동안 AI에 대한 메타의 막대한 투자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메타는 그동안 메타버스에도 막대한 투자를 해오면서 누적된 손실만 500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AI에 대한 투자가 메타버스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였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로 분위기는 달라졌다.
투자회사 베어드는 "메타의 사업이 여전히 건재하며 수년간의 AI 투자로 계속해서 이익을 얻고 있다"며 "메타의 최근 AI 발전은 더 높은 수준의 광고와 새로운 디지털 비서 및 멀티모달 콘텐츠 제작에서 수익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썼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가 소비자 인터넷 분야에서 최고의 AI 업체로 꼽힌다"며 "메타는 AI를 통해 광고 매출 성장을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앱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