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기후변화와 주거 환경의 달라짐 등 여러가지 요소로 산불이 CA 주에서 더욱 자주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자연의 연료인 나무와 수풀 등이 많이 있는 북가주 Butte 카운티를 중심으로 해서 Lake 카운티, Plumas 카운티 등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걸쳐있는 북가주 지역들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지난 10여년 사이에 불에탄 것으로 나타났다.
CA 주의 산불 시즌은 매년 빨리 시작되고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도 산불이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가 끊임없는 산불에 시달리면서 지난 10년 동안 일부 카운티들은 전체 땅의 절반이 불에 탔다.
NY Times는 어제(8월14일) 특별 기사를 통해서 CA 주에서 최근 일어난 4대 산불을 짚었다.
지난달(7월) 말에 시작돼 불과 열흘만에 CA 주 역사상 4번째로 큰 산불이 된 Park Fire를 비롯해 3년전 일어나 최초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어선 산불인 Dixie Fire, 2020년 Plumas 국유림에서 번개로 인해 발생해서 2,300채 이상 건물을 불태운 산불인 North Complex Fire, 그리고 2018년 85명 사망자를 발생시킨 가장 치명적 산불 Camp Fire 등이 근래 CA 주에서 일어난 4대 산불이라고 NY Times가 전했다.
NY Times는 CA 주에서 일어난 이 역사적인 4개 산불이 시에라 산맥 기슭에 있는 이웃 카운티들과 함께 Butte 카운티에서 발생했다며 Butte 카운티가 지난 10년 동안 무수한 산불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NY Times 자체 분석 결과 지난 10년 동안 산불로 인해서 Butte 카운티의 약 40%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카운티인 Plumas와 Tehama, Lake, Napa, Trinity 등이 Butte와 더불어 NY Times 조사 결과 가장 산불 피해를 많이 입은 카운티들이다.
산불 피해 면적으로만 보면 Lake 카운티가 63%가 타버려 가장 컸고, 그 다음 61% Plumas 카운티, 57% Napa 카운티, 50% Trinity 카운티 등의 순서였다.
그 다음으로 Tehama 카운티 40%, Butte 카운티 38% 등이었다.
NY Times는 Butte 카운티와 Plumas 카운티에서 불타버린 지역이 지난 10년 동안 전소된 지역보다 4배 이상 크다고 분석했다.
Tehama 카운티에서 불타버린 지역은 5배가 넘는다.
지난 10년 동안 CA주의 카운티 상당수가 산불로 인해 불타버린 면적이 2배나 증가했다.
전문가인 UC Irvine 티르타 바네르지 교수는 반드시 요즘 산불이 더 대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위력이 예전 산불보다 훨씬 더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서 일어나는 산불들이 더 많은 땅을 탄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CA 주에서 발생하는 산불들이 더 강렬하고 심각해지고 있고 예전 산불과 비교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타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이 몰아치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더 크고 더운 산불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더위, 가뭄 등의 심화로 숲이 불씨 상자로 변하는 상황이다.
산불 시즌은 매년 점점 더 빨리 시작되고 있고 더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재 CA 지역 모습이다.
NY Times는 대부분 산불의 발화가 인간에 의해 시작된다며 사람이 화재 발생 위험 지역으로 이주해 거주하고 있어 CA 주에서 산불이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