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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조류독감 증가..증상 보이면 검사 받아봐야

CA주에서는 코로나19와 조류독감이 함께 증가함에 따라 의사들은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볼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20일) 보도했다.

카이저 퍼머넨테 남가주 지부 전염병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허슨 박사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현재 우리는 엄청난 급증을 보고 있다며 이제 그 추세가 지난 겨울과 맞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LA카운티 폐수 내 코로나 바이러스 수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또한 CA주 폐수 내 코로나 바이러스 수치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서 정한 '매우 높음' 수준이다.

지난 10일 이전 한주 동안 CA주 폐수 내 코로나바이러스 수치는 그 전주와 비교해 3%가 감소해 관련 수치가 절정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도 있지만, 향후 몇주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의사들은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주민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스탠포드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이자 역학자인 아브라르 카란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을 수 있고, 만약 코로나가 아니라, 독감과 같은 다른 질병이 확인될 경우 환자가 그에 더 적합한 약물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초기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온다 해도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닌 만큼 의사들은 증상이 나타난 후 최대 닷새 동안 검사를 받아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의료 시설에서 받는 검사를 통해선 전염병학자들이 추적하고자 하는 조류독감과 같은 특이한 바이러스를 감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CDC에 따르면 최근 가금류와 젖소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가운데 유제품 그리고 가금류 관련 종사자들 사이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2022년 이후 미국에서는 1억 마리 이상 가금류와 야생 조류 등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CA주에서도 남가주와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 등 대부분 카운티들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됐다.

CA주 식품농무부는 지난 6월 가금류 농장에서 최근 발생한 사례와 이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에 의해 유입됐다는 역학적 증거로 인해 생산자들에게 올 12월까지 가금류를 실내로 옮겨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H5N1 조류 독감에 의한 인간 감염 사례를 보면,   결막염으로 충혈된 눈과 같이 주로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지만, 일부에선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였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