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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 유권자들, 조 바이든 퇴장 이후 투표 의욕 더 높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이후 선거 판세에서 새로운 흐름이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라티노 유권자들의 투표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의회 전문지 The Hill은 지난 6일(화)부터 10일(토)까지 전국의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선 이후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라티노 등록 유권자들이 33%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18~29살 사이 젊은 라티노 유권자들 사이에서 2024 대선에 대한 열기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응답을 한 18~29살 사이 라티노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때에 비해서 무려 54%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프랭키 미란다 Hispanic Federation 대표 겸 CEO는 정치적인 지형이 바뀌기 전에는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 계층과 대화하면서 시민 참여, 교육, 유권자 등록에 참여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어려움이 컸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 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부터 이미 엄청나게 열광적인 분위기를 볼 수있었다고 프랭키 미란다 CEO는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라티노 등록 유권자 73%가 2024 대선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그같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Pennsylvania 주 등 경합주에 거주하는 라티노들이 많아 라티노들이 실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에는 경합주 판세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경합주 승패가 라티노 유권자들에 의해 달라진다면 사실상 대선의 향배를 라티노 유권자들이 결정짓는다는 의미여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각 후보들의 라티노 공략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