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 앞 바다에서 수퍼 요트가 침몰해서 5명이 숨졌다.
시칠리아 시민보호국은 오늘(8월21일)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시칠리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수퍼 요트 Bayesian 내부 수색 작업 중 사체 4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살바토레 코치나 시실리아 시민보호국 국장은 NBC News와 인터뷰에서 다이버들이 나서 침몰한 요트 Bayesian 호 내부를 수색해 실종됐던 4명의 사체를 찾아냈다고 언급했다.
살바토레 코치나 국장은 NBC News 이후 Sky News와 별도의 인터뷰에서 5번째 사체가 발견됐다며 해안가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탑승자들은 총 22명이었고 15명이 생존했다.
나머지 7명은 Bayesian 호가 19일(월) 아침 시칠리아 섬의 대표 도시 팔레르모 근처 포르티첼로 마을의 해안에 정박하고 있던 중 폭풍에 갇혀서 시달리다가 침몰한 이후 실종됐다.
사망자들 중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캐나다-앤티가나 국적의 레칼도 토마스로 요트 Bayesian 호의 요리사로 파악됐다.
NBC News는 오늘 팔레르모 소방서 보트가 포르티첼로 항구에 입항하는 모습을 취재했는데 최소한 3개의 시체 봉지가 들어올려지는 것을 목격했다.
누구의 시체인지는 불분명해 확인할 수없었지만 시체 일부는 나중에 구급차로 옮겨져 부두를 떠났다.
오늘 침몰한 요트 Bayesian 호에서 실종된 사람들은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고 있는 억만장자 마이크 린치 前 Autonomy 회장를 비롯해 Morgan Stanley International 조나단 블루머 회장과 그의 아내 주디 블루머 여사 등으로 나타났다.
또 런던에 본사가 있는 대형 국제 로펌 Clifford Chance의 크리스 모르빌로 변호사와 아내 네다 모르빌로도 침몰 사고 이후에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요트 Bayesian 호는 마이크 린치 회장의 아내인 앤젤라 바카레스 여사와 관련한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앤젤라 바카레스 여사는 사고가 일어난 순간 요트 Bayesian 호에 타고 있었는데 구명보트에 옮겨타 극적으로 생존했다.
앤젤라 바카레스 여사는 구명보트에 탄 이후 근처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된 생존자들 틈에 있었다.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마이크 린치 회장은 올해(2024년) 초 S.F.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사기 혐의에 대해서 배심원단에 의해 무죄 평결을 받았다.
마이크 린치 회장이 자신의 소프트웨어 기업 Autonomy를 2011년 Hewlett Packard에 110억달러에 매각한 것이 문제가 됐다.
Autonomy 실적을 매각 과정에서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S.F. 연방검찰이 2018년 마이크 린치 회장을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했고 자신의 혐의에 대해 마이크 린치 회장이 전면 부인해 재판에 들어갔다.
마이크 린치 당시 1년 정도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았는데 올해(2024년) 6월 배심원 평결에서 무죄를 얻어내며 풀려날 수있었다.
그래서 이번 요트 여행은 재판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조나단 블루머 Morgan Stanley International 회장은 재판에서 마이크 리치 회장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줬고 크리스 모르빌로는 미국 변호사들 중 한명이었다.
아직 사망자들의 신원이 공식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사체 5구에 마이크 린치 회장을 비롯해서 조나단 블루머 회장과 크리스 모르빌로 변호사 등이 모두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