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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긴장 고조 우려…군사적 충돌 확대, 이스라엘에 이익 안돼"

백악관은 오늘(22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레바논에서의 교전이 격화된 것과 관련, "우리는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 확대가 이스라엘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오늘 ABC 방송에 출연, "우리는 이스라엘 측에도 직접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의 삐삐 폭발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안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건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다"면서 "분명하게 말하지만, 우리는 그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일주일여 동안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매우 큰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와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삐삐 및 무전기 폭발 공격 등이 이스라엘의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엇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커비 보좌관은 다만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있을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분쟁이 확대되거나 심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휴전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는 "지난 1~2주간 아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인) 신와르가 신뢰를 갖고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