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엠폭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내 확산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CA 일부 도시들에서 비교적 높은 감염률이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4일 엠폭스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2023년)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해제됐던 비상사태를 1년 3개월만에 재선언한 것입니다.
현재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엠폭스는 유럽에서도 매달 100건씩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미국 내 확산 증가 역시 시간 문제로 보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CA주 일부 도시들에서 비교적 높은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민 10만 명당 10명의 누적 감염자가 발생한 도시로는 LA를 비롯해 롱비치, 파사디나, 리버사이드, 오렌지, 새내버나디노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밤염돼 발생하고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수두와는 연관이 없는 질병입니다.
엠폭스는 주로 체액, 침구, 수건이나 옷, 혹은 스킨십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특히 위험군에 속하는 주민들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의심 환자가 나타날 경우 보건국에 즉각 보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