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라디오코리아 4.29 폭동 30주년 맞아 다큐멘터리 제작

[앵커멘트]

라디오코리아가 4.29폭동 30주년을 맞아 정확한 사건 설명과 한인 사회가 입었던 피해 등을 후세, 타 커뮤니티에 알리기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당시 피해 업주들과,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나섰던 단체장, 변호사 등 한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 사회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이 자세히 담겨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9 폭동이 일어난 지 30주년, 라디오코리아는 후세를 위한 4.29 폭동 관련 교육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30여 분 길이로 제작된 다큐멘터리에는 4.29 폭동에 관한 정확한 사건 설명과 한인 사회가 입었던 피해,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등이 자세히 담겼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데이빗 김 Community Affairs Director는 4.29 폭동 관련 다큐멘터리는 많았지만 99% 정도는 주류 언론과 백인 관점에서 제작된 영상이었고, 한인 사회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는 없었기 때문에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LA폭동의 전말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을 영어로 제작한 이유는 4.29폭동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을 갖고 있는 2세들과 주류 사회에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_ 라디오코리아 데이빗 김 Community Affairs Director>

이 다큐멘터리는 4.29폭동의 시발점이 어디인지부터 시작합니다.

라디오코리아 4.29 폭동 다큐멘터리는 지난 1991년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질주하던 로드니 킹이 백인 경찰들에게 붙잡혀 무차별 구타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된 시점부터 출발합니다.

1년 뒤 사건의 가해자인 백인 경찰 4명이 모두 무죄 평결을 받자 이에 격분한 흑인들은 거리로 뛰쳐나왔고 약탈과 방화를 자행했지만 당시 LAPD는 백인 밀집 지역인 컬버시티, 행콕 팍, 베버리 등을 지켰습니다.

주류 언론들은 연관성이 없음에도 로드니 킹 사건 불과 2주 뒤에 벌어졌던 두순자 사건과 연관 지어 앞다투어 방송해 한인 사회에 불씨를 던지면서 한인들의 터전 곳곳에서는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최영호 방송 위원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렇게 손을 놓고 있으면 큰일이 날 것이라고 우려했고 라디오코리아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라디오코리아 최영호 방송위원>

당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했던 현 화랑 청소년 재단 박윤숙 총재는 라디오코리아가 없었다면 한인들이 현장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고 커뮤니케이션이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화랑 청소년 재단 박윤숙 총재>

이처럼 라디오코리아 4.29 폭동 다큐멘터리는 왜곡된 시점을 바로잡고 차세대들에게 올바른 내용을 알리기 위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4.29 폭동 이후에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관련 소요 사태가 발생했던 만큼 라디오코리아 4.29 폭동 다큐멘터리는 잘못된 인식과 정보들을 바로잡고 정확한 역사를 되짚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는 차세대들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후멘트]

4.29 폭동 다큐멘터리는 내일(29일) 라디오코리아 웹사이트를(radiokorea.com) 통해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