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서 미국과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프랑스 정상들을 싸잡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OX News와 인터뷰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프랑스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소를 위해 무엇을 했냐고 반문하면서 그들이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당사국 수장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평화 회담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아무런 카드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생각하게 되면 머리가 아프고 두통이 생길 정도라면서 끔찍하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도시가 파괴되고, 우크라이나인들이 죽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폭탄 때문에 여러 조각나서 사망하는 것을 지난 수년 동안 지켜보면서도 전쟁 종식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카드도 없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러 협상과 대화에 참석하는 모습에 너무 질린다며 이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아무 것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서 카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아쉬움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자신의 친구라 생각하고 있고 스타머 총리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친근감을 나타냈다.
카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주 초에 평화 협정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영국 군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고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다음주 잇따라 미국을 방문한다.
먼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월)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고 카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월 마지막 날인 28일(금)에 역시 워싱턴 DC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