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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합법 마리화나 사업에서 CA 앞질러 이변

미국에서 가장 합법 마리화나 사업이 잘 되는 주는 중북부 Michigan 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 공개된 업계 Data에 따르면 Michigan 주는 지난해(2023년) 판매량 기준으로 CA 주를 넘어서 미국 전체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Data를 분석하는 BDSA가 수집한 판매 수치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Michigan 주의 마리화나 소매업체들은 지난해 1월부터 CA 주 업체들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즉 균등화된 단위의 마리화나 판매에서 Michigan 주 업체들이 CA 주 업체들을 앞선 것이다.

균등화된 단위로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것은 판매된 개별 제품 수 외에 대마 꽃 무게를 고려해 마리화나 판매량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는 Michigan 업체들이 약 47,000 대를 CA 주 업체들보다 더 많이 팔아치웠다.

그런데 지난해 9월에는 Michigan 마리화나 업체들이 거의 5,050만여대의 균등화된 단위를 판매했고 CA 업체들은 약 3,960만여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래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CA 주 인구가 Michigan 주 인구에 비해서 4배나 더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사실 마리화나는 CA 주와 매우 인연이 깊어서 중북부 Michigan 주가 CA 주를 넘어선 것은 정말 의외다.

CA 주는 히피의 산실이었고, 헐리웃으로 대표되는 오락산업, 그리고 진보 성지라는 이미지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마리화나 사업에서는 단연 미국 최고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몇가지 이유 때문에 CA 주가 Michigan 주에 비해서 합법 마리화나 사업에서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 이유는 불법 시장과 높은 세금, 많은 규제 등이다.

CA 주에는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이후에도 Black Market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합법 마리화나 업체들은 각종 세금을 내야하고, 여러가지 규제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에 판매 가격을 매우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

반면 불법 시장은 그런 세금과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오히려 낮은 가격에 마리화나를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CA 주에서는 합법 마리화나 업체들이 불법 마리화나 업자들을 경쟁에서 이겨내기 힘들다.

여기에 높은 세금과 많은 규제는 마리화나 업체들 발목을 잡고 있다.

CA 주가 다시 Michigan 주를 마리화나 사업에서 앞서려면 획기적인 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