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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젊은층 트럼프 앞서.. 2020년 승리 마진 못미쳐

2024 대선을 이제 42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층 사이에서는 양당 후보들 차이가 크지 않았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실시한 최신 조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52% 지지율로 40% 지지율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 차이는 12%p로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35살 미만 젊은 유권자들이 대상이었고 그 결과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를 하며 트럼프 후보에게 12%p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한 차이로 보이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35살 미만 유권자들 대상으로 약 21%p 차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올해(2024년) 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하고 있을 때 청년층의 지지를 제대로 얻지 못해 상당히 고전하고 있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고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등장하면서 기세가 올랐고 이 때 젊은층 지지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2020 대선에 비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서 매우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젊은층 사이에서 지지율 차이가 좁혀진 것은 남녀 사이에 성별 격차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35살 미만 남성 유권자들은 53% 대 39%로 트럼프 후보를 해리스 후보보다 더 지지하는 것으로 이번 CNN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35살 미만 여성 유권자들 경우에 68%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후보 지지 24%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이처럼 젊은층이 남녀로 갈라지는 것은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게는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

CNN은 예상보다 젊은층 사이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젊은층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어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늠할 주요 변수라고 언급했다.

35살 이하 유권자들 중에서 약 19%가 이번 선거에서 선택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35살 이상 유권자들 중에서 미확정 비율은 12%였다.

게다가 젊은 유권자들은 투표 의욕 자체가 높지 않아서 지금 어떤 후보에게 호감이 있더라도 투표를 안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젊은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2024 대선 향배가 결정될 수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