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휴대폰과 인터넷 제공업체들이 서비스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플랫폼과 서비스 중단 여부 추적 사이트인 Downdetector.com에서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동부 시간 오늘 오전 11시쯤 Verizon에서는 총 10만 건이 넘는 서비스 중단 보고가 접수됐다.
상당수 Verizon 사용자들이 오늘 휴대폰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는 데 신호가 잡히지 않거나, 완전히 끊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 Verizon 인터넷 속도가 평소보다 느리다는 고객들의 불만 접수도 많은 상황이다.
이같은 서비스 중단이나 불안정 등은 거의 대부분 허리케인 ‘헬렌’ 영향권에 들어있는 Florida 주, Georgia 주, Kentucky 주 등 동남부 주들에서 나왔다.
그런데 소셜 미디어에서 일부 Verizon 고객들은 허리케인 ‘헬렌’ 위협 지대에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이 ‘SOS 모드’에 있고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SOS 모드’는 지난 달(8월) AT&T 사용자들이 광범위한 정전 중에 보고한 것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다.
게다가 Verizon 네트워크 상태 페이지는 고객에게 로딩되지 않거나, 느리게 로딩되고 있다.
로딩이 되더라도 사용자가 확인하고 싶은 서비스를 식별하거나, 주소를 입력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Verizon 대변인은 오늘 이메일을 통해서 일부 고객 서비스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회사가 알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Verizon 엔지니어들이 참여해서 정확한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Downdetector에서 제공한 Hit Map을 살펴보면 Verizon 만이 아니라 AT&T, T-Mobile 등에 대해서도 많은 사용자의 중단 보고가 Florida, Georgia, Tennessee, North Carolina, Kentucky, Virginia 등에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모두 허리케인 ‘헬렌’의 이동 진로에 있는 주 들이다.
AT&T 사용자들의 경우 가장 큰 불만은 휴대폰, 유선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등에 관한 것이다.
T-Mobile 사용자들은 휴대폰, 5G Home 인터넷, 그리고 ‘신호 없음’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