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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노숙자 서비스국, 데이터 공개로 투명성 강화 .. 비난 뒤 겨우?

[앵커멘트]

재정 운영 불투명성과 미미한 성과로 유명무실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이 노숙자 지원 현황과 프로그램 등 운영과 관련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대시보드를 선보였습니다.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은 이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수 년 간 쌓여온 운영 미흡과 투명성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예산 지원에도 미미한 성과, 그리고 운영과 관련한 불투명성,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 LAHSA가 전방위에서 받던 비난입니다.

이를 해소하기위해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은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공개하는 온라인 대시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대시보드는 LA카운티와 시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노숙자 지원, 보조금, 노숙자 서비스국이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과 관련한 데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노숙자에게 제공된 주거 시설이 어느 정도 되는지와 프로그램, 관련 업체들이 노숙자를 얼마나 도왔는지 등 성과도 확인 가능합니다.

프로그램과 시스템 성과 및 현황 등은 매달, 노숙자 수 집계는 매년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입니다.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 바 레시아 애덤스 캘럼(Va Lecia Adams Kellum) CEO는 LA지역 노숙자와 관련한 데이터를 쉽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은 노숙자 지원과 관련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은 노숙자 프로그램과 데이터 관리 부실, 불투명성, 예산 부실 집행 등 방만 운영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수 년 동안 개선없이 말만 앞섰고 이어지는 비난에 결국 대대적인 쇄신을 하겠다는 약속과 더불어 데이터를 공개하는 대시보드를 내놨습니다.

그 사이 LA지역 노숙자 문제는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LA시의 주거 시설 제공 프로그램 ‘인사이드 세이프’ 실시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LA지역 주무 부처인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 역할은 희미하기만 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쇄신과 노력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쇄신을 넘어서 아예 새로운 기관을 신설해야한다는 비난까지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