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재해를 당한 철도 노동자가 거액을 배상받게 됐다.
LA 지방법원에서 어제(5월21일) 열린 공판에서 배심원단이 피고인 Kinkisharyo(킨키샤로) International LLC가 원고 파블로 시피오네에게 5,835만달러를 배상해야한다는 평결을 내렸다.
파블로 시피오네는 지난 2016년 2월2일 새벽 2시에 Palmdale 조차장으로 출근해서 전기 수리 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Altech Services의 독립계약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상사로부터 새벽 5시까지 수리를 완료해야한다는 지시를 받았다.
그런데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깜깜한 상태에서 일을 하며 몇 걸음 가다가 미끄러져 기차 위로 떨어지며 왼발에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고도 거의 1년 반을 풀타임으로 계속 일했다.
파블로 시피오네는 부상당하고 두 달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았는데 부상 정도가 심각해서 수술을 받았지만 너무 늦은 수술이어서 회사에서 쇠약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진단이 내려졌다.
결국 파블로 시피오네는 사고 발생 1년 11개월만인 2018년 1월에 회사인 Kinkisharyo International LL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파블로 시피오네는 당시 300만달러 배상금을 요구했지만 회사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게 된 것이다.
파블로 시피오네의 법률대리인인 알렉산더 R. 휠러 변호사는 Kinkisharyo International LLC가 시피오네 부상이 별 것 아닌 것처럼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Kinkisharyo International LLC는 모든 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책임이 있음에도 너무나 까다롱운 작업 속도를 유지했고 노동자 안전과 적절한 안전 Protocol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알렉산더 R. 휠러 변호사가 소송을 진행하며 법정에서 배심원들에게 강조했던 매우 중요한 쟁점 사안이었다.
특히 Palmdale 조차장 조명이 어두운데도 새벽 근무를 강행하면서 안전한 작업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결국 배심원단은 양측 공방을 듣고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줘 보상적 손해배상금 5,415만달러와 징벌적 손해배상금 420만달러를 회사 측이 원고 파블로 시피오네에게 지불해야한다고 평결했다.
현재 46살인 파블로 시피오네가 앞으로 사실상 일을 할 수없게됐기 때문에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한다고 판단해 총 5,835만달러를 지급할 것을 명령한 것이다.
피고 Kinkisharyo International LLC 측은 이같은 평결에 이의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항소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