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미국 경제 상황이 복잡한 데 경제가 보내는 신호의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즉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노동시장 둔화도 확실히 감지되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Data는 존재하는 데 그것을 제대로 해석해야 현재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반영할 수있고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를 피해갈 수있지만 지금 경제의 불투명성이 크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은 상당히 이중적이어서 정확한 해석이 쉽지 않다.
인터넷 매체 Axios는 ‘미국의 불일치 하는 경제 신호’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경제 관련 특별 기사를 통해서 최근의 혼란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다.
노동시장은 둔화하고 있는 데 경제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조합이다.
어떤 Data가 경제 상황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 정확하게 평가를 해야 적절한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에 들어갔지만 지나치게 빨리 내리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살아날 수있다.
반면 인플레이션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느리게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경기침체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이틀 전인 지난 9월30일(월) 오후 Nashville에서 100명이 넘는 경제학자들 앞에서 연설하며 최근에 상충되는 경제 신호에 대해 언급을 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고용 Data와 지출, GDP Data가 보내는 신호가 매우 모순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외관상 인플레이션이 2% 가까이 내려갔지만 아직도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학에서 일반적인 경험 법칙에 따르면 실업률 증가가 경제 성장 둔화와 일치해야 한다.
그런 관계를 경제학자 아서 오쿤의 이름을 따서 이른바 ‘오쿤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근 미국 경제는 ‘오쿤의 법칙’이 깨진 느낌인 데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3%p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2분기 실업률이 0.5%p 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Data의 불일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큰 딜레마를 안겨줄 수있다는 것이 Axios 분석이다.
투자분석회사, 에버코어 ISI의 마르코 카시라기 경제학자는 노동 시장이 계속 약화돼 11월에 Fed가 0.5%p 인하하도록 만들 것인지, 아니면 강력한 성장과 수요가 노동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Fed가 금리를 더 점진적으로 인하할 수 있게 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역대급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