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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CA 주 폭염 주의보.. 열사병 우려

주말과 일요일에 CA 주는 늦더위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은 토요일인 오늘(10월5일)과 일요일인 내일(10월6일) 폭염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다.

S.F. Bay Area 등 북가주 지역과 LA와 San Diego 등 남가주 모두 10월에 보기 드문 100도를 훌쩍 넘는 불볕 더위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Bay Area는 어제(10월4일) 금요일에 이어서 오늘까지 이틀 연속으로 낮 최고 기온이 105도로 예상됐다.

바닷 바람이 불어와 상대적으로 시원한 해안가도 95도를 넘을 정도로 엄청난 폭염이 Bay Area를 강타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일 일요일 낮에는 오후 1시부터 Santa Clara에서 S.F. 49ers와 Arizona Cardinals가 프로풋볼, NFL 경기를 갖는다.

Santa Clara는 낮 최고 기온이 95 정도에 이를 전망인 데 경기가 열리는 Levi’s Stadium은 수만명 관중들이 운집하기 때문에 100도를 훨씬 넘는 열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건강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가주 언론사 SF Gate는 2014년 개장한 Levi’s Stadium에서 내일 기온이 역대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Levi’s Stadium은 좌석이 위치한 구조가 거의 대부분 직사광선을 그대로 내리쬐는 상황이어서 경기장 상황이 지난 수년간 우려돼 왔는 데 내일 그 절정을 찍게 된다.

Stanford 대학은 오늘 낮 12시30분 홈구장에서 Virginia Tech을 상대로 NCAA Division I Football 경기를 치른다.

역시 최고 기온이 90도대 중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대관중들이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가주에서도 Riverside 카운티에서 이번 주 초에 열린 중고등학교 크로스 컨트리 대회에 나섰던 학생들 중 5명이 매우 더운 날씨에 급격한 허약함을 느껴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 중에 3명은 추가 검사까지 받는 등 상태가 심각했다.

LA에서는 LA 다저스와 San Diego 파드리스가 MLB 포스트 시즌 NLDS 1차전과 2차전을 오늘과 내일 Dodger Stadium에서 치르게 된다.

2경기 모두 오후 5시 이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가장 더운 한낮을 피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저녁까지도 더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중들은 수시로 물을 마시면서 수분을 섭취할 것이 권고됐다.

남가주 해안가는 폭염 주의보에서 제외됐지만 LA와 San Diego 지역의 Valley, 산악 지역, 사막 등에는 내일까지 최고 기온이 110도에 육박할 수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Coachella Valley와 Palm Desert 지역은 최고 기온 112도로 오늘 토요일, 내일 일요일에 CA 주에서 가장 더운 곳이 될 것으로 꼽혔다.

기상 당국은 어린이와 노인, 기저질환자 등을 비롯해서 에어컨이 없는 사람, 야외에 있는 사람 등이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각 지역의 Cooling Center 위치를 파악해 한낮과 오후에 그 곳에 있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