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 다저스 팬들, NLDS 2차전 난동.. 12분간 경기 중단

San Diego Padres가 어제(10월6일) Dodger Stadium에서 열린 NLDS 2차전 경기에서 홈런 6개를 폭발시키며 10-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A 다저스와 San Diego Padres는 2024 NLDS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어제 NLDS 2차전에서 일부 LA Dodgers 팬들의 투척으로 인해 경기가 10분 이상 중단되는 등 불상사가 벌어졌다.

어제 경기는 1회말부터 긴장감이 조성됐다.

1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Jr. 솔로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올리며 1-0으로 앞서간 San Diego Padres는 1회말 선발투수 유 다르빗슈가 LA Dodgers 2번타자 무키 베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듯한 홈런성 타구를 맞았다. 

San Diego Padres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는 펜스까지 쫒아가 점프하면서 팔을 관중들 틈으로 뻗었고, 관중들 역시 홈런으로 생각하고 공을 잡기 위해 공을 향해 팔을 내밀었다.

순간적으로 동시에 공을 잡는 모습을 보여서 팬이 잡았는지, 쥬릭슨 프로파가 잡았는지 알기 힘들었다.

처음에는 팬들이 잡은 것처럼 보여서 홈런으로 여겨졌다.

쥬릭슨 프로파가 플레이를 마친 후 필드에서 한참 동안 팬들을 처다보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팬들 때문에 공을 못잡아 홈런이 되서 마음 상한 프로파가 좌익수 쪽의 LA Dodgers 팬들을 계속 처다보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무키 베츠도 1루를 지나 2루를 천천히 돌 때까지 홈런으로 생각하면서 팔까지 흔들고 계속 앞으로 나갔다.

그런데 그 때 쥬릭슨 프로파가 글로브를 들어올려서 무키 베츠 타구를 잡았음을 보여줘 팬들을 사실상 놀린 셈이 됐다.

2루를 지나던 무키 베츠도 그때서야 아웃임을 알고  홈런으로 착각한 것을 민망해하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후 San Diego Padres는 유 다르빗슈의 호투와 타자들이 필요할 때 점수를 내주면서 4-1로 앞서나갔다.

LA Dodgers의 패색이 짙어진 7회말 San Diego Padres 수비 때 좌익수 뒤쪽 외야석 일부 Dodgers 팬들이 여러가지 것들을 쥬릭슨 프로파를 향해서 집어던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야구공과 각종 쓰레기 등이 쥬릭슨 프로파에게 날라오면서 경기는 중단됐고 약 12분 동안 열리지 못했다.

쥬릭슨 프로파는 관중석으로부터 무언가가 날라오자 손가락질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잰더 보거츠, 매니 마차도 등 San Diego Padres 선수들이 쥬릭슨 프로파에 다가가 어깨를 두르고 대화하면서 진정할 수있게 도와줬다.

경기는 12분 중단된 이후 속개됐는데 San Diego Padres 선수들은 더욱 투지를 불사르며 8회초와 9회초에 무려 4개의 홈런을 집중시켰고   3점차였던 경기를 순식간에 10-2로 만들어 8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장내 아나운서는 확성기 방송을 통해서 팬들에게 경기장안으로 물건을 집어 던져서는 안된다며 아무 것도 던지지 말라고 했다.

Dodger Stadium 보안 요원들은 문제를 일으킨 관중들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내려고 돌아다니며 팬들을 상대로 조사했다.

그렇지만 어제 Dodger Stadium 경기중단 소동과 관련해 누가 그랬는지, 어떤 조치가 내려졌는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