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4 대선이 약 2주 정도 남겨놓은 가운데 두 후보 캠프 분위기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에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경합 주에서 고전하고 있는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측은 전략을 수정하는 등 막판 어수선한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각종 베팅 사이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여러가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 상승세가 눈에 띄자 해리스 후보 측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카말라 해리스 캠프 측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보수 성향 방송사 FOX News에 출연해서 단독 인터뷰를 하고 얼마전 흑인 남성 유권자를 겨냥하는 공약을 내놓는 등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로이터 통신은 카말라 해리스 캠프 전략이 공화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사람들과 남성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것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트럼프 후보 상승세가 느껴지는 반면 카말라 해리스 후보 지지세는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말 전국 지지율에서 7%p까지 앞섰던 해리스 후보가 이제는 트럼프 후보와 3%p 차이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의 승패를 사실상 결정하게 되는 경합 주는 더 치열하다.
Pennsylvania, Georgia, Michigan, Wisconsin, North Carolina, Arizona, Nevada등 이른바 7대 경합 주를 더 많이 가져가는 후보가 2024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7대 경합 주에서 두 후보는 지지율 상으로 엎치락 뒤치락 접전인 데 추세적으로는 트럼프 후보 상승세, 해리스 후보 하락세로 볼 수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박빙으로 동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해리스 캠프가 판세 변화를 위해 보수 유권자들과 남성 유권자들 공략에 나서고 있는 데 앞으로 선거일까지 불과 2주 정도가 남았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좌충우돌이 효과를 낼 수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해리스 캠프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한 중진 정치인은 유권자들이 강인한 후보를 좋아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 검사 시절 모습을 보이는 데 해리스 후보가 막판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유권자들 다수는 여전히 높은 식품 가격과 임대료에 큰 부담감을 갖고 있고, 앞으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결국 경제가 대선 승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히는 데 유권자들은 해리스 후보보다 트럼프 후보를 경제와 관련해 더 신뢰하고 있다.
선거 막판 매우 혼란스러워 보이는 해리스 후보 캠프와 달리 트럼프 후보 캠프는 상당한 여유가 느껴지는 분위기다.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트럼프 후보 캠프 상황인 데 Michigan, Wisconsin, Pennsylvania 등 이른바 ‘블루 월 스테이트’에서 한 곳만 가져가도 이길 수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rizona, Nevada, Georgia, North Carolina 등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