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부모가 자녀를 퇴학시킨 LA 유명 사립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학부모는 지난 17일 LA 수피리어 법원에 커티스 스쿨과 학교의 교장인 미라 라트네사르(Meera Ratnesar)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커티스 스쿨은 유명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자녀가 입학한 것으로 잘 알려진 사립학교다.
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는 올해(2024년) 5학년에 재학중이던 자신의 아들이 부당하게 퇴학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해당 소년은 지난달(9월) 동급생과 총기와 폭력에 대한 언급이 담긴 YNW 멜리의 노래를 이메일로 주고받았다.
그 뒤 소년은 또 다른 동급생에게 수업 중 “닥쳐”라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총기 모양의 이모티콘을 여러 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소년이 학교에서 제공된 노트북으로 해당 메일을 보낸 것을 알아차린 뒤 즉시 소년과 면담했다.
이후 라트네사르 학교 교장은 소년이 유해한 언어와 이모티콘을 사용해 동급생을 위협했다며 소년을 퇴학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는 이메일을 학부모에게 보냈다.
학부모는 자녀가 퇴학 처분 전에는 그 어떤 징계도 받은 적이 없다며 독단적이고 변덕스러운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자녀의 쌍둥이 형제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며 자녀들의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는 자녀의 퇴학 조치가 취소되길 바라며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