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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전이 인질극으로.. 1살 아들에 총겨눈 아버지 대치 중

한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1살 유아를 인질로 8시간 이상 대치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어제 (20일) 밤 11시 44분 비아 프린세사 (Via Princessa) 인근 14번 프리웨이를 시속 132마일로 딜리는 흰색 기아 SUV를 CA주 고속도로순찰대 CHP가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페르난도로만 알려진 용의자는 팜데일과 랭커스터 지역 여러 고속도로를 옮겨 다니며 CHP와 추격전을 벌였다.

용의자는 1시간 이상 이어진 추격전 도중, 자신이 무장한 상태로 1살 유아와 함께 탑승해 있고 추격을 멈추지 않으면 경찰관에게 총을 쏠 것이라고 셰르프국에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곧이어 오늘 (21일) 새벽 12시 47분, 용의자는 팜데일 지역 17번가 이스트와 애비뉴 Q (17th Street E and Avenue Q )인근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에 맞은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페르난도가 랭커스터에 있는 자신의 이동식 주택에 차량을 세우면서 추격전은 끝이 났지만 인질극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CHP에 따르면 새벽 1시쯤 용의자가 차에서 나와 권총으로 1살 유아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천천히 거리를 세웠고 이동식 주택 안으로 들어갔다.  

현장에는 위기 협상가들이 용의자와 소통을 위해 출동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현장에 모습을 나타낸 용의자의 이모는 취재진에게 1살 유아가 용의자의 아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까지만 해도 아이와 함께 놀고 아이에게 웃으며 노래를 불러줬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