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이 될수록 기세를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일) 개최한 NY 집회가 화제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고, 열기도 대단했기 때문이다.
시사주간지 Newsweek는 트럼프 후보 NY 집회에 많은 관심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성지로 꼽히는 NY 한복판 Madison Square Graden에서 대선을 불과 9일 여 앞둔 막판에 공화당 후보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2024 대선 승패를 결정할 7대 핵심 경합 주 Pennsylvania, Michigan, Wisconsin, North Carolina, Arizona, Nevada, Georgia 등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가져갈 것이 확실한 가장 상징적인 Blue State에서 대형 인파를 모아서 집회를 개최했다는 점은 심상치 않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굳이 경합 주에서 유세 활동에 모든 것을 집중하지 않고 미국을 대표하는 NY에서 대규모 유세를 했다는 것은 이제 2024 대선 승패에 대해서 자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후보는 NY 외에 역시 민주당 강세 지역인 Colorado 주에서도 집회를 여는 등 예측 불허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대선 레이스는 사실상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지금까지 일반적인 미국 대선 레이스 모습과는 매우 다르게 느껴지는 트럼프 후보 막판 일정이다.
그러다보니 트럼프 후보의 NY 유세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주요 민주당 지지 방송사들과 프로그램 등은 Madison Square Garden 유세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등 트럼프 후보 본질인 인종차별이 바탕인 행사였다는 것이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후보에 열광하는 것이 1930년대 독일 나치를 연상시킨다는 비난까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 캠프에서는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소수계 차별 등은 없다고 강조하고 일부 연설자들이 대관중에 흥분해서 한 실수라고 일축했다.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사람들이 너무 민감하다며 때로는 부적절한 말이나 단어를 쓸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쉽게 불쾌감을 느끼는 것같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사람들이 서로 조금씩 물러서서 불편한 말이 들려도 그냥 넘길 수있는 마음을 갖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시사 주간지 Newsweek는 Madison Square Garden이 공식 수용인원 19,500명이 입장할 수있는 곳인데 매진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후보 캠프 측은 이틀 전 행사 때 Madison Square Garden 바깥에도 입장객들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고 주장했다.
Newsweek에 따르면 올해(2024년) 트럼프 후보가 개최한 집회 중 이번 Madison Square Garden 행사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
공화당 측은 카말리 해리스 후보의 유세 집회가 비욘세, 윌리 넬슨,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유명 가수들을 대거 동원하며 군중들을 모으고 있지만 트럼프 후보 집회는 그런 유명인들 없이도 만원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번 Madison Square Garden 집회에는 일론 머스크 Tesla CEO, 루디 줄리아니 전 NY 시장 등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유명인들이 참석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