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LA지역 수사기관들은 난폭한 축하 소요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LAPD는 어제(29일) 아침 평화로운 축하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철저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지만, 우승하리라 희망하면서 LAPD는 이미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LAPD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Operation Center를 가동하고, 경찰력을 눈에 띄게 배치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저스를 둘러싼 흥분을 이해하지만, 무질서하고 불법적인 과열행위는 금지해달라고 경고하면서 책임감 있게 축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음주운전과 거리 점거와 같은 행위는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법을 어긴 사람은 누구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다저스가 이길 때마다 이스트 LA지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팬들이 거리에 모여 승리를 축하하고 기념했다.
그런데 일부 난폭한 팬들은 도로를 점거하고 폭죽을 터뜨리는가 하면 차량으로 묘기를 부려 당시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여러 차례 경고한 뒤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지금까지 부상자와 체포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아직 계획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다저스 구단은 이미 월드 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