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거날인 오늘(5일) 경합주를 중심으로 투표를 방해하려는 각종 사건과 기계적, 시스템적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조지아주에서는 연이은 폭탄 위협으로 일부 투표소 운영이 중단되는가 하면 미시간주에서는 가스 누출로 투표소가 폐쇄됐고 일부 다른 경합주에서는 기계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날인 오늘(5일) 본투표가 한창이던 경합주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주에서는 12건의 테러 위협이 있었습니다.
6건은 디캘브 카운티에서 보고됐고 5건은 풀턴 카운티, 나머지 한 건은 귀넷 카운티에서 발생했습니다.
투표소들은 일시 중단됐고 마감이 지연됐습니다.
애틀란타 몇몇 투표소에서 추가 위협도 있었지만 운영을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연방수사국(FBI)와 협조해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주 노스빌의 한 투표소는 개스 누출 사고로 폐쇄했고 이곳을 찾은 유권자들은 다른 투표소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미시간주에서는 선거 관련 폭력을 위협한 혐의로 남성 2명이 기소됐습니다.
한 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수 기독교인을 총으로 쏘겠다고 협박했고 다른 한 명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하며 선거 캠페인의 누군가를 폭행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습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는 투표 집계 기기 오류로 거의 3만 장의 투표용지를 다시 검토하는 소란이 일었습니다.
밀워키 시당국은 기기가 잘 가려져 있었지만 덮개(door)가 제대로 닫혀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팬실베이니아주에서도 소프트웨어 오류로 스캔 기계에 문제가 생겨 운영이 수시간 연장됐습니다.
해당 카운티 선거당국은 연장된 시간에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하지 않고 떠났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노스캐롤라이나주 투표소 두 곳은 기술적 결함으로 일시 폐쇄됐고 앨라배마 주에서는 일부 투표용지에 몇 가지 안건이 누락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투표에 지연이 발생하긴 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