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택 대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LA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이 지난해(2021년) 동월 대비 13% 올랐고 오렌지 카운티는 무려 27% 상승하는 등 호황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방 기준 금리가 오르고 대출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주택 구입 열기는 여전한 만큼 주택 시장 호황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3월) 기준 금리를 인상했지만 아직까지 CA주의 주택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입니다.
CA주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고가 주택 거래 급증으로 지난달(3월) CA주 단독주택 중간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84만 9천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CA주에서는 지난달 1백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이 전체 거래량의 무려 3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LA대도시권인 메트로 지역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77만 달러로, 전년도(2021년) 68만 달러보다 약 13.2% 상승했습니다.
LA카운티의 지난달 주택 중간 가격은 78만 1천50달러로 지난 2월 77만 3천490달러에서 상승했고 지난해 68만 9천440달러와 비교했을 때 13.3% 올랐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중간 가격이 130만 5천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월 102만 5천 달러에서 27.3% 늘어난 가격입니다.
LA카운티 내 주택을 매매하는데 소요되는 평균 일수는 지난 2월, 10일에서 줄어 지난달, 8일을 기록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는 지난 2월, 7일에서 줄어들어 지난달 6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에서 주택 중간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샌프란 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샌마테오 카운티에서 228만 달러,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에서 206만 달러,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195만 달러, 마린 카운티에서는 173만 7천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CA주 부동산 중개인협회는 아직 주택 판매 수치에 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주택 구입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다음 달(5월)과 6월 회의에서 0.5% 포인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했고 이후에도 올해 안에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 거래량이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