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UC 계열 대학들이 예산 적자없이 CA 입학생 비율을 2026년까지 3천 명 이상 더 등록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단 타주(州) 학생과 해외 유학생들의 학비가 약 10% 가량 인상될 예정인데 한국에서 유학 오는 학생들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UC 계열 대학교들이 오는 2025-26 예산안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타주 학생들과 유학생들의 학비를 가장 먼저 인상했습니다.
다음 학년, CA 출신 학생들의 경우 3.5%, 타주 학생과 유학생들의 경우 9.9% 학비 인상안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2025-26 학년 기본 수업료는 3.5%가 인상된 1만4천934달러에 CA 비거주 학생들은 추가로 3만7천602달러를 지불해야합니다.
UC 계열 대학들은 지난 몇 년간 CA 학생들의 정원을 늘리라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개빈 뉴섬 CA주지사와 UC 대학은 협약을 맺어 대학은 CA 학생들을 늘리고 주정부로부터 2억 4천80만 달러 지원금 받기로 계획했습니다.
그 결과 UC 계열 대학에는 지난 2022-23년과 2023-24년 사이에7천8백명의 CA 학부생이 입학했습니다.
이번 학기(2024-25)에는 예비 추정 결과 CA 학생이 3천 명 더 등록해 전체 CA 출신 학부생 수는 UC 역사상 가장 많은 20만6천 명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들 대학은 오는 2026-27년도까지 매년 약 3천 명 이상의 CA 학부생을 계속해서 충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CA 학부생 증가에 대비한 재정 상태는 아직 미흡한 상태입니다.
지난 6월 CA주정부는 예산안을 마무리지으며 2025-26 UC 계열 대학교 지원 예산을 7.95% 삭감했습니다.
또 2021년에 맺은 협약의 지원금 일부를 연기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UC 계열 대학들은 입학허가서를 내년(2025) 3월부터 통지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CA주정부 자금의 규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학비를 우선적으로 인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UC계 평이사회(UC Board of Regents)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CA주정부가 예상대로 지원금을 축소한다면 다음 학년도에는 대학이 5억 470만 달러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학 측은 주정부 지원금 문제 외에도 교수진을 비롯한 직원들의 급여와 퇴직금, 보험금이 인상 등이 총비용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UC계 평이사회의 네이선 브로스트롬 재무 책임자는 이번 연도 CA주정부로부터 정말 힘든 예산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학비를 인상한다는 말에 일부 학생들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한 학생은 학교 측이 돈이 가장 절실한 사람들에게서 돈을 앗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UC 학생회 임원인 에두아르토 타피아 주니어-우르비에타는 인상에 반대한다며 고등교육의 기회가 더 이상 장벽에 부딪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