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美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인해서 유로화가 1년 만에 달러화 대비 가장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유럽 기업들이 뜻밖의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약 2개월 후에 출범을 하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서, Bank of America는 달러 강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일부 유럽 기업을 주목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유럽 투자자에게 유로 약세에 대한 헤지와 트럼프 시대 정책 변화의 불확실성에 대한 완충 장치를 제공할 수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와 공화당이 연방의회를 장악하면서 미국에서는 확실한 정책 개편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관세 인상, 국방비 지출 증가, 외국 원조 재평가 등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때 모두 이뤄질 전망이고, 이는 글로벌 시장 경제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Bank of America는 미국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얻으면서도 북미 자산 노출을 비교적 낮게 유지하는 유럽 기업들이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성과가 좋은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익-자산 불균형으로 인해 일부 유럽 기업들은 자산에 대한 달러 기반 비용 상승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통해 수익을 늘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북미 시장을 상대하는 유럽 기업들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미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유로로 환산했을 때 가치가 부풀려진다.
즉 북미에서 매출이 많은 유럽 기업들의 수익은 미국 달러화 강세 덕분에 직접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가격이나 생산 수준을 조정하지 않고도 수익을 늘릴 수 있다.
반면, 낮은 미국 유형 자산 노출은 달러 가치 상승과 관련된 운영 비용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 운영이 더 적은 회사는 부동산이나 임금, 또는 수익성을 침식할 수 있는 규제 비용과 같은 증가된 비용의 부담 없이 더 높은 수익의 혜택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자산 노출이 큰 유럽 회사들 경우에는 달러 기반 비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미국에 보다 균형 잡히거나 최소한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기업들은 이러한 과제를 회피하고 대신 더 높은 달러화 수익에 따른 강달러 시대의 보상을 받는 데 집중할 수 있다.
Bank of America가 꼽은 달러 강세인 지금 유럽에서 가장 좋은 기업 5곳은 다음과 같다.
달러 강세로 인한 주요 유럽 수혜 기업
1.노보 노디스크: 이 덴마크 제약 대기업은 매출의 59%를 북미에서 창출하고 유형 자산이 전혀 없어 목록의 맨 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달러 기반 운영 비용으로부터 잘 보호되고 있으며 통화 환산 이익의 혜택을 볼 수 있다.
2.British American Tobacco: BAT는 북미에서 매출의 44%를 차지하면서 2위를 차지했고, 해당 지역에는 물리적 자산이 없어 달러화로 인한 비용 압박 없이 달러화 강세를 활용할 수 있다.
3.페로비알: 스페인의 인프라 회사인 페로비알은 매출의 36%를 북미에서 얻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유형 자산이 전혀 없어 자산 관련 비용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의 상승에 매우 민감하다.
4.바이어스도르프: 니베아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이 독일 회사는 매출의 26%를 북미에서 창출하고 있지만 미국에는 물리적 자산이 없다.
5.콩스베르그: 노르웨이의 방위 및 해양 기술 회사 콩스베리그는 총 매출의 24%를 미국에서 얻지만 자산의 3%만 미국에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