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의 여행이 오늘(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미 여행을 떠난 주민들도 상당수 있겠지만, 남가주 자동차협회는 오늘부터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연휴 여행객 수를 추산해온 남가주 자동차협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추수감사절 전 화요일과 추수감사절 후 월요일을
연휴 여행 기간에 추가했다고 앞서 밝혔다.
이로써 남가주 자동차협회의 추수감사절 여행 기간은 11월 26일, 오늘부터 12월 2일까지 7일에 달한다.
이같은 연휴 기간을 늘려 여행객의 흐름을 한층 더 잘 포착했다고 남가주 자동차협회는 설명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역대 가장 많은 여행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부 도로와 공항 등은 오늘부터 상당히 붐빌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약 658만 명의 남가주 주민들이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낸 지난해(2023년)보다 2.8%가 증가한 것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여행 수치보다는 3.5% 더 많은 것이다. 자동차협회는 성명을 통해 올해 주요 휴일의 여행 규모는 지속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추세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휴가를 떠나가나 가족 등을 방문해 재회하면서 여행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전체 여행을 떠나는 남가주 주민들 가운데 약 570만 명에 달하는 대다수 여행객들은 자동차로, 67만 6천여 명은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8만 2천여 명은 버스나 기차 또는 크루즈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지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약 4달러 50센트로, 자동차로 여행하는 남가주 주민들은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개솔린 가격을 지불할 전망이다.
남가주 여행객들이 향하는 인기 목적지는 샌디에고와 라스베가스, 중부 해안, 그랜드 캐년, 디즈니랜드, 그리고 캘리포니아 국립공원들이다.
또한 자동차협회는 크루즈는 멕시코, 항공 여행으로는 하와이가 각각 최고의 인기 목적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교통 분석 회사인 INRIX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 사이는 자동차로 여행하기에 가장 혼잡한 시간으로 꼽히는데, 이동 시간은 평소의 38%정도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추수감사절 전날인 27일, 내일은 LA와 베이커스필드를 잇는 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에서 최악의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사이 10번 프리웨이와 샌디에고 카운티의 15번 프리웨이에도 역시 심각한 교통체증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