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1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벤모, 페이팔, 캐쉬앱 등 송금앱에 현금을 오래 보관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렸습니다.
송금앱은 전통적 은행 계좌와 달라 연방예금보험공사FIDC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뱅크런 등 사태에 취약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벤모, 페이팔, 캐쉬앱 등 송금앱에 현금을 오래 보관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1일) 소비자금융보호국(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 CFPB)은 이같은 내용으로 주민들에게 경고에 나섰습니다.
이번 CFPB의 경고는 실리콘 밸리, 시그내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파산 전후로 ‘뱅크 런’(Bank Run) 사태가 빚어진 데 이은 것입니다.
뱅크 런은 은행에서 단기간에 예금에 대한 대량 인출요구가 일어나는 상황을 뜻합니다.
연방예금보험공사(The 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FIDC)는 1명의 예금주 당 예금을 최대 25만 달러까지 보호합니다.
하지만 벤모 등 송금앱에 있는 돈은 전통적인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이 아니므로 FIDC의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송금앱 회사에 뱅크 런 등 사태가 벌어질 경우, 예치된 금액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CFPB은 앱 내 특정 활동에 한해 예금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대개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일례로 페이팔 저축 계좌를 여는 사람은 페이팔의 파트너사 싱크로니 은행을 통해 예금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팔 일반 계정 예금엔 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 애플 캐쉬의 경우 그린 닷 은행을 통해 예금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 캐쉬에서 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신원을 인증해야 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