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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 불법체류자 돕기위해 ‘세금 사용’ 계획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대대적인 추방에 대한 불법체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 CA 주가 불법체류자들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 세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가 불법체류자들을 돕기 위해서 세금을 사용할 각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파디야 CA 주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1일(일) CBS 방송 ‘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해서 이민자들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첫날부터 매우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CA 주에도 상당수의 불법체류자들이 있고 이 들이 추방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알렉스 파디야 CA 주 연방상원의원은 불법체류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납세자들 돈을 사용할 수있다는 발언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큰 위협을 받게되는 불법체류자들에게 법적 지원과 조언 등을 해주기 위해 납세자들 돈을 쓸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은 납세자들 돈을 언급하면서 그게 바로 다양성을 수용하는 CA 주의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CA 주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양성의 바탕 위에서 경제 번영과 커뮤니티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은 불법체류자 추방과 관련해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강력 범죄자, 폭력 범죄자에 초점을 맞춰서 추방하는 것은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민주당과 공화당의 구별이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성실하게 법을 지키고, 세금을 내고 살아온 사람들까지 신분이 불법체류자라는 이유 만으로 추방하는 것은 그 사람들에게 개인적 불행일 뿐만 아니라 CA 주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지적이다.

수백만여 명에 달하는 CA 주의 불법체류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추방을 당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면 그들의 가정을 찢어놓고, 지역 사회를 찢어놓고, 결국 CA 주 경제를 망가지게할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은 또 ‘Face the Nation’에서 연방정부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에 대해 CA 주가 이를 도와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방이민세관집행국(ICE)이 불법체류자들을 상대로 신원 확인을 하고 추방을 하는 절차를 진행해 나가는 것을 CA 법집행기관이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와 CA 주는 시작부터 갈등 관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