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되지 못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은 한국 집권당인 국민의 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과 로이터 통신은 탄핵 투표 수시간 전에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녹화된 사과 영상이 나온 이후 국민의함이 투표에 불참하면서 탄핵안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사과 영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임기 단축을 통한 질서있는 조기 퇴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날 것이라고 CNN과 로이터 통신이 전한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압박을 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질서있게 물러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혼란을 최소화 할 수있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그렇지만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동훈 대표의 발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임기를 조기에 단축해 질서있게 퇴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사과를 했고, 탄핵이 무산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직무정지는 한동훈 대표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한국 언론들 보도를 보면 국민의힘 의원 총회 이후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그동안 ‘친한계’로 꼽혔던 일부 의원들이 거센 태도로 고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한동훈 대표의 말이 얼마나 실행될 수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도 임기 종료까지 정상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발표해 직무정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거센 혼돈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1일(수) 탄핵안을 재발의해 14일(토)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 무산 후 매주 토요일마다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윤석열을 끌어내릴 때까지 탄핵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