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서그동안 계속된 혼란이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해 통과시키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즉각적으로 국무회의를 개최했다.
오늘(12월14일) 한국 서울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엇보다 북한 대비 태세 점검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오른 한덕수 총리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시기를 맞아서 무엇보다 자칫 북한이 오판해서 도발을 할 수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북한이 잘못된 계산으로 도발하지 못하도록 한국 군에 철저한 경계를 통해서 안보 태세를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군에 대한 명령에 이어서 조태열 외무부 장관에게 주요 대외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세계 각국에 신속히 알릴 것을 주문했다.
탄핵으로 대통령이 직무정지됐지만 그동안 한국이 추진해온 정책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것을 전세계 나라들에 확인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또 경제 사령탑인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비록 정치가 크게 흔들려서 현재 큰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은 한국이 대통령제 국가로 대통령에 상당한 정도의 권한이 집중되는 경향이 매우 강하지만 이번과 같은 탄핵을 비롯해 대통령이 집무를 제대로 행사할 수없는 경우에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서 국가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The Guardian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노련한 공무원이라고 소개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무역, 금융 등 주로 경제 분야에서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한국 정부 고위직을 지냈다고 전했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은 미국 대사를 지내 미국과도 가깝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7년부터 2008년까지는 총리를 지냈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 정부 때도 중용되는 등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기용되면서 계속 고위 공직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