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레전드 리키 헨더슨이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NBC Sports California는 리키 헨더슨이 어제(12월20일) 금요일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65살이다.
NBC Sports California 보도 이후 거의 모든 언론들이 앞다퉈 Breaking News로 리키 헨더슨 사망을 전하고 있다.
아직도 한창 나이인 65살 나이에 사망해 리키 헨더슨의 사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셜 미디어에서는 폐렴이 원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어쨌든 리키 헨더슨이 다음 주 수요일 크리스마스에 66살 생일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큰 상황이다.
1976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드래프트된 리키 헨더슨은 3년 후인 1979년 MLB에 데뷔한 이후 무려 25년 동안 9개 팀에서 활약하며 1980년대와 90년대 MLB를 호령했다.
무려 9개 팀을 넘나들었지만 친정 팀이면서 전성기를 보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대표하는 최고 레전드로 꼽힌다.
리키 핸더슨은 MLB에서 보기 드문 좌투우타로 수비할 때는 왼손잡이, 타격할 때는 오른손잡이로 활약했다.
1번 타자로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해 도루 능력과 홈런 능력을 모두 보유했던 리키 핸더슨은 선수로 활약한 25년 동안 통산 1,406개의 도루를 성공했는 데 MLB에서 깨지기 어려운 불멸의 대기록 중에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리키 헨더슨은 한 시즌에 100개 이상 도루를 기록한 경우도 3차례나 됐다.
월드 시리즈 우승을 2번 차지했고, 올스타에 10차례 선정됐으며 1990년에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MVP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12번이나 시즌 도루왕에 올라 ‘Man of Steal’로 불렸고 MLB 역사상 최고의 1번타자라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정도다.
리키 헨더슨 본인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자주 자신의 유니폼이 흙이 묻어 더럽지 않다면 그날 경기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MLB 도루왕으로서의 자부심을 나타냈었다.
또 MLB 역사상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2,295점으로 1위이고 비고의적 볼넷에서도 2,129개를 얻어내 역시 1위다.
이같은 압도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리키 헨더슨은 MLB 명예의 전당에 2009년 첫번째 자격을 얻었을 때 94.8% 투표율을 기록하며 곧바로 가입할 수있었다.
당시 리키 헨더슨이 얻은 94.8% 득표율이 논란이 될 정도였다.
리키 헨더슨 본인도 너무 낮은 투표율이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고 팬들이나 기자들, 평론가들 조차도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었다.
어떻게 리키 헨더슨에게 표를 주지 않을 수있냐는 것이었다.
아마도 보수적인 Old School 투표자들이 물갈이된 이후였다면 100%가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늘 나온 리키 헨더슨 사망 소식에 데이브 윈필드를 비롯한 수많은 전설적인 MLB 스타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