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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CA주는 얼마나 비싼 곳인가?[리포트]

[앵커멘트]

CA주민 평균 소득은 전국에서 6번째로 높지만 치솟은 물가와 높은 세금을 감안한 소득은 26번째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속해서 오를 수 있는 물가에 비해 소득이 높아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CA주의 물가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주민 삶의 질은 후퇴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경제 분석국이 지난해 통계를 기준으로 전국 50개 주 소득과 지출 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 CA주의 주거 비용은 전국 평균보다 11% 높았습니다.

이는 CA주민 평균 소득이 높은 것 처럼 보이지만 수치상으로만 그렇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방 경제 분석국의 조사에 따르면 CA주민 1인당 평균 연소득은 81,300달러입니다.

이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전국 평균 69,800달러보다도 11,500달러, 14%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세금과 지출 비용을 따져보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CA주 소득 대비 1인당 개인 세금 비율은 14.9%로 전국 평균보다 2.7%p높았습니다.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세금을 부담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금에 더해 높은 주거 비용을 감안하면 CA주민 1인당 평균 연소득은 61,400달러로 대폭 낮아진다는 계산입니다.

이는 전국 26번째 수준에 그칩니다.

높아보이는 CA주민 1인당 평균 소득은 이론적인 수치일뿐 주민들의 실생활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물가의 경우 정부의 제한 정책이 있다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소득은 정체되어 있는데 주거 비용은 오르다보니 CA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매일같이 마이너스를 걱정해야하는 저소득층의 경우 CA주에서는 더 이상 살기 불가능하거나 거리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에 따라 CA주에서는 퍼주기식이 아닌 물가 안정화와 세제 혜택 등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경제 정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