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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홈구장 찾아온 ‘뿔테 댄디남’ 손흥민 [포착]


손흥민(30)이 얼굴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에 방문해 동료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를 관중석 앞줄에서 관전했다. 갈색 체크무늬 카디건 안에 검은색 폴라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뿔테를 썼다. ‘댄디’한 차림새가 주목을 끌었다. 왼쪽 눈 주변이 살짝 부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2대 1로 이긴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얼굴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뜬공을 경합하던 중 마르세유 수비수 찬셀 음벰바(28·콩고민주공화국)의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하게 부딪쳤다.

당시 손흥민의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얼굴의 부상 부위가 부어올랐다.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에서 4곳이나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 이틀 뒤인 지난 4일 수술을 받았다. 이후 닷새 만인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겠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부상 열흘여 만에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동료와 팬들을 만났다. 토트넘은 리즈유나이티드에 4대 3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 들어가 동료들과 어울리며 기쁨을 나눴다. 자신을 호명하며 응원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출전 명단에 들어갔다. 월드컵은 오는 20일 개막한다. 손흥민은 16일 카타르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1차전을 갖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