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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북새통에 ‘태연히’ 미국 온 민주당 김문수 의원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소추 의결 등 국회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미국에 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인 김 의원은 21일 순천대에서 '2024 비상시국 의정 보고회'를 연뒤 곧장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행 이유는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가량 유학중인 자녀를 만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헌법재판관 선출 표결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에 모두 불참했다.

이에대해 이재명 대표는 '당 윤리심판원 회부'를 지시하며 징계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분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비상시국인만큼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출국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는데도, 김 의원이 출국을 강행했다"라고 밝혔다.

파문이 커지자 김의원은 뒤늦게 페이스북에 사죄문을 올리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소명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고 당의 처분을 따르겠다"고 사죄했지만 출국 이유와 미국체류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이를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 당 소속 의원도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냐"라며 "민주당은 집안 단속이나 잘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