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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 CA 생태계 보호.. 유럽 녹색 게 천적 역할

귀엽고 배고픈 포유류 해달이 CA 생태계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

CA 주는 외래종 습격으로부터 털이 많고 배가 고픈 사랑스러운 해달이 생태계를 지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넘어온 녹색 게들이 CA 주 엘크론 슬로 국립 하구 연구 보호구역에서 무섭게 번식하면서 조개를 비롯해 토종 생태계에 위협을 가했다.

그런데 토종 생물인 해달이 이 유럽 녹색 게를 먹어치우며 외래종의 천적이 되면서 생태계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수년간 유럽 녹색 게는 CA 주를 비롯해 Oregon, Washington 등 태평양 해안가 주들에서 토종 해양 생물, 수상 생물들을 공격해왔는 데 굶주린 해달들이 천적으로 등장한 이후에는 그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 주와 서부 해안가 주들은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유럽 녹색 게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렇지만 해달들이 유럽 녹색 게를 포식하면서 이제 유럽 녹색 게들은 미국 서해안에서 거의 멸종 상태다.

엘크론 슬로 국립 하구 보호구역에서 활동하는 과학자인 커스틴 워슨 연구 코디네이터는 해달이 외모는 귀엽지만 엄청난 포식자라면서 보고구역 내 해달들이 1년간 녹색 게들을 약 5만 마리에서 12만 마리를 먹어 치운다고 추산했다.

녹색 게는 원래 유럽이 원산지인 해양 생물인데 1980suseod[ 미국 서해안으로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 녹색 게는 매우 공격적인 성향으로 해초를 파괴하고 어린 게와 새끼 연어 등을 잡아먹으며 번식해 왔다.

그래서 CA와 Oregon, Washington은 물론 Alaska까지 해안 수역을 황폐화시키며 개체 수가 증가했다.

2000년대까지 녹색 게가 기승을 부리며 확산했는 데 2010년대 이후에 점점 숫자가 줄어들더니 이제 자취를 감췄다.

해달이 녹색 게를 먹이로 인식하면서 엄청나게 먹어치웠고 그로 인해 녹색 게들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달은 1980년대와 90년대 한 때 멸종 위기까지 겪었지만 보호종으로 지정되면서 조금씩 숫자가 늘어 멸종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인간에게 보답하듯 녹색 게들을 먹어치우며 미국 서해안 생태계 지킴이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