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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다시 광범위 확산, 47개 주서 확진자 증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50개 주 중 47곳에서 증가세를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6869명으로 2주 전에 비해 52%나 증가했다.

‘대유행 종료’라는 말까지 나왔으나 심각한 변이가 또다시 출현할 수 있어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유행이 끝난 것처럼 여기는 미국 내 분위기를 꼬집는 사설을 냈다. WP는 미국인의 73%가 대유행 종식에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다는 여론조사를 내용을 언급하고 “대중은 (대유행 종식에) 동의한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민 중 6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중 70%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고, 47% 이상은 최소 한 차례의 부스터샷(추가접종)까지 맞았다. 미국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사실상 해제된 상태다.

WP는 “붐비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가을에 필요한 게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