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계란 가격이 조류 독감 확산으로 지속해서 치솟는 가운데 12구짜리 가격이 9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계란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2022년 12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인데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가격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CA주 계란 가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CA주산 큰계란 12구 짜리 가격은 8달러 97센트로 9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소매 업체들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한 예로 CA주 치코 지역 한 월마트 매장에서는 18구짜리 계란이 9달러 52센트, 12구짜리는 7달러 22센트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동일 지역 수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Safeway)에서는 18구짜리 계란이 12달러 99센트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연방 농무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지난해(2024년) 12월 마지막 2주 동안 가격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류 독감 확산이 본격 시작된 지난해(202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가격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2022년 12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류 독감 확산의 시작점인 지난해(2024년) 11월에 계란 도매 가격은 무려 55%나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국 계란 생산량이 4%나 감소한 것 했고 또 계란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에 조류 독감이 확산했다는 점이 계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봐도 지난 11월 식료품 가격이 0.5% 상승한 것과 비교해 계란 가격만 8.2% 오른 것이 현재 계란 가격 폭등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뒷받침합니다.
현재 조류 독감 확산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계란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