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재외동포청과 한인 단체들이 위로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조화를 보내는 등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 정책 전담 기관인 재외동포청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 팝업창과 SNS 메시지 등으로 위로를 전했다.
재외동포청은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정부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하고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각국 500여개의 한인회와 10개 대륙 한인회 총연합회를 대표하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는 애도문을 내고 "진심 어린 위로와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우리가 모두 함께해 마음의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필요한 조치들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산하 단체들도 잇달아 목소리를 냈다.
270만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아시아 22개국 75만 동포를 대변하는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깊은 애도의 마음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LA한인회는 한국에서 들려온 제주항공 참사 소식에, 큰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뜻밖의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그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한인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도 성명에서 "유가족과 피해자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투명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는 북가주 한인 단체 그리고 주샌프란시스코 한국 총영사관 측과 함께 오늘(2일)부터 오는 4일까지 한인회관에 희생자 분향소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