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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개월 CA 교사, 그리스에서 추락사

CA 주의 30대 초반 나이의 고등학교 교사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북가주 언론사 SF Gate는 남유럽 그리스에서 CA 주 교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사망한 교사는 임신 중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이 큰 상황이다.

SF Gate에 따르면 남가주 Santa Barbara 카운티에서 Dos Pueblos High School의 물리 교사인 클라라 토만(33)이 파트너인 UC Santa Barbara 환경학 박사 과정생 엘리엇 핀과 함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가 지난해(2024년) 12월23일(월)에 크레타 섬 플라키아스 근처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비극이 일어났다.

그리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 토만은 레팀노 지역의 프레벨리 수도원 근처 하이킹 코스에서 이동하다가 50m 아래 협곡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스 뉴스 매체 네아크리티는 12월24일(화) 현지 응금 구조대원들이 미끄러져 추락한 클라라 토만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비록 50m 아래로 추락했지만 클라라 토만은 구조될 당시 살아있었고, 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라 토만은 일단 인근 레팀노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더 큰 하니아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후 며칠 동안 클라라 토만은 병원에서 버텼지만 워낙에 상처가 심해 결국 지난 12월29일(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은 평소 클라라 토만의 희망대로 장기 기증을 결정해 클라라 토만은 자신의 간, 신장, 각막 등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같은 클라라 토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빌 우드워드 Dos Pueblos High School 교장은 충격적인 소식에 클라라 토만 교사를 회상하며 슬픔을 표현하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빌 우드워드 교장은 클라라 토만 교사가 매우 친절했고, 학생들과 과학을 사랑하는 매우 훌륭한 선생님이었다고 추모했다.

클라라 토만의 파트너 엘리엇 핀은 지난 2일(목) 돌봄 공유 프로그램 CaringBridge에 올린 글을 통해서 클라라 토만과 아기의 유골을 터키에 뿌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 다시 Santa Barbara에 돌아오게 되면 클라라 토만의 삶을 기리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계획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