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위협받고 있는 LA 시가 물이 부족해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 Times는 LA 지역에서 확산하는 3개 산불 중에서 The Palisades Fire 피해 지역에 소화전이 말랐다고 보도했다.
LA Times에 따르면 Pacific Palisades 지역에서 산불과 싸우는 소방대원들이 물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Pacific Palisades에 있는 수많은 소화전에서 물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거의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A 소방국 소속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내부 무선 통신을 통해 “소화전이 고장났다”고 보고를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어떤 소방관은 물 공급이 줄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LA 수도전력국, LADWP에서 최고 경영자 겸 최고 엔지니어인 재니스 키노네스 CEO는 Pacific Palisades 지역의 모든 물 저장 탱크가 ‘마름’ 현상을 겪었으며, 고지대의 소화전에서 나오는 물의 흐름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재니스 키노네스 CEO는 Pacific Palisades에서 엄청난 물 수요가 있었고 LADWP가 시스템을 극한까지 몰아가며 밤새도록 물 공급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재니스 퀴노네스 CEO는 정상 수요의 4배 정도되는 물 사용이 지난 15시간 동안 계속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압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LADWP 측의 해명에 시민들은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Westside 중심부에 있는 Palisades Village 쇼핑몰을 소유한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 전 LADWP 위원이자 LA 시장 후보가 소방 수요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도시 인프라를 강하게 비난했다.
릭 카루소 전 위원은 Pacific Palisades 지역 소화전에 물이 없다며 소방관들이 불을 끄기 위해 피해 지역에 와서 활동하는 데 물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할 수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동네가 불타고, 집이 불타고, 사업체가 불타고 있는 데 소방관들이 그런 상황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없는 상황이라며 릭 카루소 전 위원은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Pacific Palisades 지역을 관할하는 트레이시 팍 LA 11지구 시의원도 LADWP의 물 공급 부족에 대해 분노를 터트렸다.
트레이시 팍 시의원은 공공 인프라와 공공안전 파트너에 대한 LA 시의 만성적인 투자 부족이 지난 24시간 동안에 걸쳐서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트레이시 팍 시의원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신의 팀과 함께 이 문제를 계속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케런 배스 LA 시장이 2024-25 회계년도에 소방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단순히 자연재해로만 볼 수없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 이 소화전이 마른 현상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