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강타한 산불을 틈타 빈집 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카운티 전역에서 산불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해 비어있는 집을 노린 빈집 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산불 발생 이후 약탈과 절도 용의자 20명을 했다면서 산불 위기를 틈탄 위법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을 배회하는 외부인은 체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캐서린 바거도 비상사태 속에서 취약한 지역에서 약탈과 절도 행위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LA 카운티 네이션 호크먼 신임 검사장은 약탈은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약탈자에 대해서는 최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화수사관들이 이번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팰리세이즈에서 화재조사를 시작했다.
크리스틴 크롤리 LA 소방국장은 방화수사관 16명과 특수 탐지견 1마리를 포함해 총 21명의 공무원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LA에 사는 유명 팟캐스터인 앤드루 휴버맨은 팰리세이즈 산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산타모니카의 피코 블러바드에서 일어난 방화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휴버맨은 LA에서 산불 피해를 보지 않은 지역에서 사람들이 불을 붙이고 있다면서 방화로 인해 주변 나무들이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