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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피해자들, 장기적인 지원 절실

LA 지역 산불 피해 규모가 확산하면서 집을 잃고 대피소에 머물거나 가족, 친지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LA 등 남가주에서 약 1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산불에 의해 집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돼 도움이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산불 피해자들에게는 기본적인 음식과 물 등이 공급되고 있는 데   좀 더 장기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산불로 인해 LA가 계속 황폐화하고 있고 10만여 명 이상이 이재민이 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산불이 진화돼야 정확한 액수가 산정되겠지만 대략 1,500억달러 이상의 LA 지역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LA 지역에서 불길이 잡히면 복구 작업이 진행되겠지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LA 산불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부도 신중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워싱턴 DC의 자선단체인 재난구호중심본부, Center for Disaster Philanthropy는 지속적 기부를 강조했다.

패트리시아 맥길리비 재난구호중심본부 사장 겸 CEO는 LA 산불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코로나 19 팬데믹 때와 비교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초창기 때 보호 장비와 백신만 강조됐지만 실제 현실에서 그것만으로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정부의 지원 등 각종 현실적인 도움이 제공되면서 사람들의 삶이 안정되고 코로나 19 팬데믹이 극복됐다는 설명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육아가 필요했고, 아이들 교육 관련한 도움이 절실했고, 노인들 돌봄 프로그램이 아쉬웠던 가정도 많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번 LA 산불도 마찬가지로 갑자기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단기적인 도움보다 장기적인 지원이 이어지는 것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따뜻한 한끼 식사를 제공받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그보다는 식료품 저장소와 부엌을 사용할 수있는 것이 산불 피해자들에게는 더 간절할 가능성이 높다.

재난 복구를 위한 의료 자원을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비영리 단체 Direct Relief의 브레아 버크홀츠 대변인은 잡동사니가 든 큰 가방을 보호소에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

브레아 버크홀츠 대변인은 잡동사니 가방이 선의이기는 하지만 LA 산불 대피 보호소는 종종 갑작스럽게 유입되는 기부를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레아 버크홀츠 대변인은 실제로 대피 현장에서 많은 경우에 기부된 옷과 물질적 물건이 시스템에 너무 많을 수있다며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모든 것을 수용할 공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차라리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를 하거나, 이재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특정한 물품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가족과 직접 연결될 수 있다면 지원하는 데 제대로 필요한 도움을 주게될 수있다.

식량 구호 비영리 단체인 World Central Kitchen의 비상 운영 관리자인 웬디 에스코베도 역시 현명한 지원을 촉구했다.

처음에는 각 대피소마다 아무거나 가져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무엇이 필요한가에 더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장기화되고 있는 산불 피해 만큼 지원 활동도 지속적이어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