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은 대단히 저렴한 개발 비용을 들여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 경쟁사를 상대로 해 동등한 기능과 특징을 갖춘 AI 모델을 공개했다.
바로 DeepSeek R1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다.
DeepSeek R1의 등장은 AI 개발과 관련해서 그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던 천문학적인 자금과 연산 능력,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등의 일반적인 인식을 무너뜨렸고, 미국의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오늘(1월 27일) DeepSeek이 AI 버블을 터뜨렸다는 추측 속에 기술 주식이 폭락하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반응했다.
DeepSeek이 미국의 경쟁사와 동등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주장은 매우 저렴한 비용 만으로 개발했다는 사실에 의해 일부 달성된 것으로 보이고, 베테랑 기술 투자자인 Marc Andreessen은 이를 AI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DeepSeek의 새로운 모델 시리즈인 DeepSeek R1이 지난 20일(월)에 출시된 이후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면서, Apple iPhone 앱 스토어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DeepSeek은 2023년 중국의 샘 알트먼(OpenAI 창업주)으로 불리는 량원펑(Liang Wenfeng) 회장에 의해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량원펑 회장은 또한 자신의 스타트업 재정 후원자인 중국 헤지펀드 High-Flyer를 설립한 인물인 데 조 바이든 시대의 미국 수출 제한으로 Nvidia A100 칩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DeepSeek은 오픈소스 모델 간의 모든 경쟁자를 이기고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된 폐쇄형 소스 모델과 경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DeepSeek는 새로운 모델 DeepSeek R1이 OpenAI-o1과 동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DeepSeek R1을 사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성능 면에서 ChatGPT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성능이 거의 비슷한 것에 비해서 이 스타트업 DeepSeek이 미국 경쟁사들이 지출하고 있는 막대한 금액의 일부에 불과한 560만 달러의 비용으로 이를 달성했으며, 훨씬 적은 AI 칩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GlobalData의 케빈 스네든 수석 분석가는 DeepSeek가 공개한 개발 비용의 정확성 여부와 얼마나 오픈 소스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라도 주장이 사실이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Deepseek에서 발생한 실제 개발 비용에 대한 정보가 앞으로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많이 나오게 되면 정부와 Big Tech 모두가 AI 인프라의 투자 수익률을 측정하는 방법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GlobalData의 케빈 스네든 수석 분석가는 말했다.
서방 국가들, 특히 미국이 중국에 가한 칩, 기술, 연구에 대한 제한이 중국의 AI 개발을 늦출 것이라는 가정이 그동안 있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러한 미국 측의 제한 조치의 영향이 마치 '고지대에서 훈련을 하는' 운동선수의 영향과 더 유사했을 수있다며 케빈 스네든 수석 분석가는 상당한 제약이 가해졌던 중국 AI 팀이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결국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볼 수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