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항공기 충돌 추락사고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월30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이번 항공기 사고로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교통부 장관을 지낸 피트 부티지지를 상대로 강력하게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부티지지 전 장관이 그저 헛소리를 늘어놓았을 뿐 재앙이었다고 말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장관은 커밍아웃한 Gay 정치인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서 교통부 장관에 기용돼 적극적으로 DEI 정책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부티지지가 교통부 장관으로서 45,000여명의 대조직을 제대로 관리해야 했는 데 다양성, DEI 정책을 강조하며 조직을 망가뜨렸다는 것이다.
특히 항공기 운항을 관리 감독하는 연방항공청, FAA가 백인들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소수계들로 많이 들어갔다며 과연 능력을 고려해서 뽑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없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은 즉각 반격했다.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서 피트 부티지지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열하다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맹공을 가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장관은 가족들이 애도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이 아니라 선두에 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아슬아슬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공 교통 관제를 대폭 확대했다고 피트 부티지지 전 장관은 주장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장관은 자신이 재직하던 동안 감독하고 있었던 수백만 대의 항공편에서 상업용 항공기 추락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이 실제 리더십을 보여주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무엇을 할 것인지 설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항공 교통 관제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모르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떻게 다양성이 추락 사고에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기자들에게 “상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2주 동안 자신의 정부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 DEI 프로그램을 빠르게 없애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DEI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연방 직원들에게 행정 휴가를 적용해서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민간 부문에서도 DEI 이니셔티브를 종료하도록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