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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 요르단, 트럼프 가자 지구 계획에 반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지구 관련한 미국 땅으로 만들겠다는 발언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전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이를 비난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가자 지구 관련 계획에서 핵심 국가인 요르단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요르단의 전 외교 수장이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자와드 알-아나니 전 요르단 외교부 장관은 BBC World Service의 프로그램인 News Hour에서 트럼프 대통령 가자 지구 계획과 관련해 인터뷰를 했다.

자와드 알-아나니 전 요르단 외교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이런 식으로 대할 거라면 누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정을 필요로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요르단이 왜 트럼프 대통령 요구에 아무 이의없이 굴복해야 하느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지구 해법과 관련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가자 지구에서 모두 떠나게해 인근 요르단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들에 살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 지구는 미국 땅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전쟁없이 영원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요르단이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이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가자 지구 계획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국가다.

자와드 알-아나니 전 요르단 외교부 장관은 이전에도 요르단이 미국에 도전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지금은 요르단이 중동에서 대표적인 친미 국가로 미국의 중요한 전략적인 동맹 국가들 중에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와드 알-아나니 전 장관 발언은 필요하다면 요르단이 미국에 맞설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자와드 알-아나니 전 장관은 가자 지구 관련해서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재배치 계획을 고수하면 요르단 입장에서 미국 대통령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요르단은 중동에서 보기 드물게 친미적 성향을 보이면서 그 반대 급부로 미국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인 데 비록 재정적 지원 측면에서 다소 어려움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요르단의 존재적 걱정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