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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불법체류자 추방’ 대대적 홍보 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매우 강력한 불법체류자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비밀리에 급습하기 보다는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작전을 노출시키고 있다.

현실적으로 수많은 불법체류자들을 체포하기 어렵고 체포해도 모두 수용할만한 시설도 부족해서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기를 바라며 의도적인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에 언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출입 기자들에 대한 브리핑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숨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즉 숨어있는 불법체류자들을 붙잡아서 본국으로 추방시키기 위해서는 비밀 작전이 필요하고 따라서 방송 등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단속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매우 요란하게 단속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비롯해 주요 고위 인사들이 연일 불법체류자 단속과 체포, 추방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어디에서 무슨 작전이 벌어진다는 내용까지 가감없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불법체류자들이 대처할 수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그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매우 느긋한 모습을 유지해왔는데 이번 브리핑을 통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해왔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렇게 요란하게 불법체류자 단속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백악관 측의 설명이다.

백악관은 언론을 통해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는 것이 전국의 불법체류자들에게 심한 압박감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불법체류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미국에서 스스로 떠나는 결정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불법체류자들 숫자를 미국에서 줄이는 것이 목적인 만큼 그 수단으로 강제 추방을 하건, 자발적으로 떠나건 아무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불법체류자들이 이른바 ‘자체 추방’을 통해서 스스로 떠날 경우 정부 인력이나 시설 등을 아낄 수있어 비용적으로 상당한 이득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도 대대적으로 단속 작전을 계속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톰 호만 국경 차르는 이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연방이민세관집행국, ICE가 나서서 불법체류자 단속과 체포, 추방을 주도하고 있는데 그런 작전에 역효과를 낼 수있기 때문이다.

톰 호만 국경 차르는 불법체류자들이 심리적 공포로 인해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날 것으로 믿지 않고 있다.

ICE가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있도록 트럼프 행정부 전체적으로 도움을 줘야한다는 것으로 지금 언론을 통한 심리전은 단속 작전에 방해가 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백악관 등 트럼프 행정부는 언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불법체류자들을 미국 밖으로 내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방의 핵심 책임자인 국경 차르가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교통 정리가 될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