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우 전쟁에 대해서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브리핑을 갖고 최근의 각종 현안에 대해서 언급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종식하는 협상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서 애당초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년 전 전쟁이 시작됐을 때 우크라이나가 전쟁까지 가지 않을 방법이 있었다며 당시 대화나 협상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즉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사실상 유도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평화 회담에서 배제된 것에 불만을 나타내자 지난 3년 동안 무엇을 한 것이냐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해할 수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처음부터 일어나지도 않았어야하는 전쟁이었고 전쟁이 시작된 후에라도 초반에 끝낼 수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수많은 협상의 기회와 시기를 모두 흘려보내고 이제 전쟁 종료가 현실화되자 불만을 나타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대통령 선거를 치를 시기가 지났다며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같은 러시아 주장에 동조하고 있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권력을 내어줄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를 위한 평화 협상이 최근 들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주목된다.
英 일간지 The Guardian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 달 2월이 지나기 전에 만나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이 만나게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어떤 종료를 하게될 것인지에 대해 대략적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 협상에 대해서 미국과 러시아 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EU(유럽연합), 튀르키예 등 5자회담으로 확대되서 진행돼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같은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평화 협상에 우크라이나가 끼어들 자리는 없다.